그건 지나간 일인데 그냥 잊으세요. '남자의 과거는 묻지 않는다.' 라는 말도 있잖아요.
저흰 그런 일을 쉽게 못 잊죠.
그런데 같이 술을 마셨는데 왜 기녀들은 멀쩡하죠?
술에는 아무 약도 없었거든요. 술 자체는 최상급의 술이었답니다. 다만 여러분의 잔에 잔뜩 약칠을 해서 그렇지......
여자는 말을 마치고 악승호를 향해 다가갔다.
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늠름하게 생기셨군요. 그 봉두난발은 자유를 향한 의지를 표현한 건가요?
이번에는 악승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애교있는 목소리로 말했다.
퉷!
악승호는 갑자기 여자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.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여자는 피하지 못하고 악승호의 침을 얼굴에 뒤집어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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